꽃봉오리처럼

by JBin

제목 : 꽃봉오리처럼

비바람이 몰아쳐도
너는 움츠러들지 않았구나.
찬 기운이 남아있는 땅 위에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피어오르는 너를 본다.

겨울의 긴 침묵을 깨고
어둠 속에서 자라난 너는
마침내 세상을 향해 인사를 건넨다.
아직은 이른 듯 보이지만,
너는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우리도 그래야 할까?
차디찬 바람 속에서
마음 깊이 숨어 있기보다
봄을 향해 한 발 내디뎌야 할까?

상처받을까 망설이던 순간들을 지나
햇살 아래 선명한 빛을 품으며
우리도 활짝 피어나 보자.



●시 설명

이 시는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꽃봉오리를 보며 우리의 삶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겨울 내내 땅속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꽃이 따뜻한 봄기운을 감지하고 서둘러 피어나듯, 우리도 힘든 시간을 보내더라도 언젠가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꽃이 피어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매서운 바람을 견디고, 때로는 추위에 시달리면서도 결국 봄을 맞이하지요.

우리 역시 삶에서 힘든 순간을 마주할 때, 움츠러들기만 하면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꽃이 그렇듯 우리도 언젠가 다시 피어나야 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순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단순한 자연의 변화가 아니라 용기의 표현입니다.

아직 날씨가 완전히 따뜻해지지 않았음에도, 꽃은 자신이 피어날 순간임을 알고 용기 내어 세상을 향해 인사를 건넵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이 시에 담았습니다.
그러니 움츠려 있지 말고, 우리도 한 걸음 내디뎌 봅시다.

추운 날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것처럼, 어려운 시련을 이겨내고 나면 반드시 피어날 순간이 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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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