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의 유혹

by JBin

제목 : 침대의 유혹

침대가 나를 끌어당긴다.
부드러운 이불은 나를 감싸 안고
속삭인다,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더.

나는 몸부림친다.
떨쳐내려 애쓰지만
따뜻한 품은 나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출근 시간은 다가오고
해야 할 일들은 머릿속을 스친다.
그러나 무거운 이불 아래,
나는 점점 더 깊이 가라앉는다.

결국, 나는 패배했다.
눈꺼풀이 다시 스르르 감기고
시간은 나를 지나쳐 간다.



●시 설명

이 시는 아침마다 침대와 사투를 벌이는 우리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속에서 조금만 더 자고 싶다는 유혹, 하지만 점점 다가오는 출근 시간과 해야 할 일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침대가 마치 보이지 않는 힘으로 우리를 붙잡아 두는 것처럼 표현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일어나야 하지만, 따뜻한 이불속에서 허우적거리며 고민하는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상황일 것입니다.
결국 침대의 유혹에 굴복하고 다시 잠드는 장면은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이 ‘작은 패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어, 읽는 분들이 “이거 완전 내 얘기잖아!” 하며 공감하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시가 되길 바랍니다.

keyword
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