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책방지기 비행가요.

-다음주에 생존기 돌아올게요.

by noodle

일주일에 한번, 약속을 지키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구차한 변명을 해보자면, 타항공사 기내지에 짧은 글을 쓰는 알바를 하고 있는데 오늘 마감이 딱 겹쳐버렸어요. 게다가 오늘 오후엔 푸켓으로 가야해요.

(아 근데 정말 구차한게 주말 내내 쌩쌩 놀기만 했어요 ;; )

어쨋든 돈받는 일과, 돈받지 않는 일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돈받는 마감을 지키기로 합니다. ;;

일하기 싫은 요즈음이었는데, 이래저래 위로도 많이 받아서 다시 에너지를 비축했어요.

이러니저러니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볼게요.

하루 하루를 빼곡하게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한 것은 반드시 남는댔어요.

나의 40대가 훗날, 알알하게 남아있기를.


나는야 성실한 알바생

*덧: 성실한 알바생의 오후

창밖에는 줄기차게 비가 오네요.

따뜻한 차한잔, 제로콕 한캔 두고 성실하게 머리를 굴려봅니다. 눅눅한 공기가, 싫지않네요.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23화책방 생존기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