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25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여유'라는 하늘의 선물

하늘이 건네는 위로

by 김시현 Mar 01. 2025

‘여유’라는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부드러워지는 기분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던 숨결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랄까. 어느 날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유난히도 푸르렀던 그 하늘이 떠오른다. 마치 내게 말을 건네듯, 따뜻하게 감싸주던 그날의 햇살은 유리창에 반짝이며 춤을 추고 있었다.


우리는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 해야 할 일들은 쌓여만 가고, 멈춰 서는 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그런 하루 속에서도, 하늘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마치 바쁜 우리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듯,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깊고 푸른 하늘, 흘러가는 구름, 그리고 그 아래에서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나 자신. 여유란, 어쩌면 하늘이 우리에게 내리는 가장 따뜻한 축복이 아닐까.


우리는 종종 여유를 사치라고 여긴다. 하지만 그 사소한 여유가 없었다면,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더 각박해졌을까. 하늘이 주는 선물은 거창하지 않다. 그저 고개를 들어 바라볼 수 있는 순간, 가만히 눈을 감고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찰나,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러니 오늘 하루,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자. 바쁜 하루 속에서도 우리를 기다려주는 푸른 하늘이 있으니까.

브런치 글 이미지 1
수, 토, 일 연재
이전 01화 우리가 놓친 순간들에 대하여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