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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듯 붉은 얼굴

창작시 #60

by 시절청춘

<수줍은 듯 붉은 얼굴>


새벽의 어둠을 헤치고
달려온 동해 휴게소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이곳에 섰다

아직은 어둠의 적막에
아무것도 안 보이고
잠시만 눈감고
조용한 휴식을 취했다

고요함 속에 울려대는
알람소리에 일어나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로 발길 옮긴다

밝게 빛나기 시작하는
바다 위 풍경들 속에
조금씩 붉은빛
감도는 하늘이 보인다

구름 없는 청명한 날씨
과연 그런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수평선 하늘은 흐리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살짝 마음을 접는데
붉은빛 선명한
수줍은 네가 나타났다

수줍어서 늦게 나온 듯
살짝궁 얼굴이 붉은
너를 마주하러
까치도 지켜보고 있다


까치가 해돋이 보는 모습


내 마음대로 창작시의 부제 :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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