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옆 전깃줄

동시

by 인산

철길 따라 춤추는

너울너울 너울너울

바다 위를 날고 픈 갈매기의 꿈


달리는 기차 따라 서두르는 날갯짓

학처럼 긴 전봇대에 기대어 두 팔 흔들면

기적소리 메아리 되어 밀물처럼 밀려온다


멈춰 선 기차 곁에 날개 접고

파란 섬 하얀 파도 꿈꾸는 외로운 갈매기 되어

돛단배 바다에 안기듯

기찻길 옆 전깃줄

잠들다 잠들다

keyword
이전 05화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