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청한 만월
강물 위에 떠 있다
달빛이 부서져
그대의 이름을 흩뿌리고
그리움이 물결을 따라 흔들린다
멀어지는 애틋함
손 끝에 담아 보지만
반짝임은 한 걸음 앞에서
미소로 답한다
낙서장에 모인 글들이 버려지지 않게 하나 하나 담아 새로운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을때까지 물빛 찬란한 시인지망생 .. 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