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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벌집 이야기,

by 태하

산중에 쉼터의 뜰앞에 있는 오래된 고목

같은 감나무를 모처럼만에 맑은 가을의

하늘을 배경 삼아서 폰에 모습을 담다가

우연히 발견한 말벌집이지요~^^


감나무에 올라가 따서 술을 담고 싶은데

너무 높이 매달려 있어서 어찌를 할꺼나

하며 톱을 가지고 올라가서 나무를 잘라

볼까 아니면 나무 등거리를 통째로 톱질

을 해볼까 괜스리 나무 위에 올라간다고


하다가 그러지 않아도 잘 부러지는 감나

무인데 잘못하면 산생활도 못하고 괜히

말벌주 한번 담는다고 무리하다가 어디

골병이라도 들면은 끝장이지요~!?


나무 밑에서 봐도 윤기가 흐르면서 잘지

어진 말벌집에 애 벌레가 많이도 있는 것

같아서 몸보신 하기에는 그만인데 아까운

것을 이대로 말라죽게 할 수는 없는 것을

말입니다~!!


~~~~~*~~~~~


한 동내에 사는 지인이 씨암탉 토종닭을

한 마리 주어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

백숙을 끓이면서 장작불 앞에 작은 의자

에 앉아서 새로 산골에 입산을 한 발발이


대소넘과 놀고 있다가 잘 익어가는 가을

먹시감 한컷을 담아 볼까 하다가 발견한

것인데 막상 내가 찾으려고 하려면 보이

지가 않는 산속의 영물이기도 하지요!?


노봉방주라고도 하는데 듣기로는 정력

과 항염에도 좋다고들도 하는데 실제로

내가 몇 해 전에 지인집에 가서 얻어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효능을 체험한 적이

있기도 했었지요~!!


언젠가 한번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있었

는데 그때는 마침 근처에서 작업을 하던

포클레인이 있어서 장비를 타고 올라가

따던 적이 있었는데 산골에서는 일부러

중장비를 부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구먼요~^^


어찌하든 아직은 시간은 있는 것인 것을

일단은 천천히 생각을 해보자고 하는데

만일 따서 담금주를 담을 때가 된다면은

그 모습을 올리어 보자 하면서 오늘을

접어보는 산골입니다 ~~~


*내변산의 대소마을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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