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손자20여명 생김
-딸의 글-
내 제자들을 직접 만난 울 엄마.
애들도 오늘 오는 손님이 누구인지 모른 체 시범준비를 했고 엄마도 오늘 시범을 할 줄 모르고 와서 나름대로 서프라이즈였는데 애들한테 누군지 알겠냐고 물어보니
"Our Grandmother" 이란다.
진심으로 가족처럼 반겨주고 행복해하던 아이들과,
엄마를 위해 작게나마 준비한 시범에 손뼉 쳐주고 진심으로 사랑스럽게 아이들을 바라봐 주는 엄마께 너무 감사했던 시간이다.
시범이 끝나고, 엄마가 준비한 선물이 있다며
내가 먼저 겉옷 안에 입고 있던 단체 티셔츠를 짠하고 보여주니 진짜, 너무너무 좋아한다.
다 같이 입고 신이 나서 방방 뛰고 자기들끼리 사진도 찍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와 나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이 아닌데도 운동 끝날 땐 다들 한 마디씩 하며 마음을 녹여주는 넘들ㅠㅜ
아무리 나한테 고맙다 해도, 날 잘 따라와 준 너희에게 더 고맙다.
Finally, she met my guys today.
We prepared demonstration even my students had no idea who would come today,
and she didn't expect to see their demonstration since I didn't let them know.
When I asked them if they knew who she is, they replied 'Our Grandmother'.
I was so grateful to my guys and my mom.
They welcomed her like their family and I could see real love in her eyes looking them.
Happy happy happy day.
수업 참관하러 갔더니
"엄마~ 앞으로 가서 보셔~"
"나? 혼자? 왜~?"
나를 앞에 세워 두고 시범을 한다. 너무 놀랐다.
나, 한 사람 때문에 아이들이 애쓰는 것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가슴 뭉클했다.
딸은, 자기가 맨땅에 헤딩하는 것 같은 상황에서 학생들을 모집하고 선별해서 기본자세부터 한 동작 한 동작 가르친 제자들의 시범을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자기가 고민하며 디자인한 로고가 새겨진 도복을 입은 제자들을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그 마음을 알 것 같아 감동했고 그동안의 수고가 안쓰러웠고 자랑스러웠고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2년도 채 되지 않은, 뭘 익숙하게 배우기에는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잘 배웠고 잘 가르쳤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곳 아이들 특유의 운동신경이 좋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잘 가르치기도 한 듯하다.
딸이 하던 시범처럼 날렵하게 스피디하게는 아니었어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으로 전교생이 보는 학교 운동장에서, 대학교 캠퍼스에서 또 대사관 한국 문화 소개 행사 때 초청받아 선보여서 환호를 받았단다.
잘하지 못해도 대회를 데리고 나가서 자신감을 갖게 하고, 다음에는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고 싶었단다. 제자들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학생들 스스로도 아주 뿌듯해 했다고 한다.
학생들에겐 잊지 못할 시간들이 되었단다.
전혀 알지도 못하던 태권도를 어렵게 배우고 학생들은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동기부여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길 바라서 학생들을 위한 코이카 봉사프로그램이 있는 것이겠다.
멋지다! 멋지다! 멋지다!
※ 딸의 허락을 받고 영상도 사진도 올린다
이 학생들의 노력을 지켜 봐주시길 바라 마지않는다.
또 이 학생들의 앞 날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라 마지않는다.
할머니와 같이 찍자며 둘러선 학생들이 고마웠다.
사범님과도 한 컷
그 티셔츠가 뭐라고 좋아해 주는 학생들이 고마웠다
수도 캄팔레에서 열린 대회 참가
대사관 도착
시범 리허설
눈에 힘주라나 보다. 하하
시선처리 잘 하라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