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좌충우돌 회사 생활 2
함께라는 이름 아래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나누며 관계 속에서 삶의 온도를 느낀다.
그중에서도 직장이란 공간은,
관계의 민낯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다.
능력 있는 개인보다 서로를 북돋우는 사람들이 모일 때,
진짜 시너지가 발생한다.
그러나 모든 만남이 축복은 아니다.
시계 속 톱니 하나만 어긋나도 전체가 멈추듯,
한 직원의 태도는 팀 전체의 리듬을 무너뜨릴 수 있다.
협업은 신뢰 위에 세워져야 하지만,
때론 그 기반이 조용히 금이 가기도 한다.
믿음을 무너뜨리는 이들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언제나 변명을 먼저 꺼낸다.
“운이 나빴다”,
“다른 직원이 문제였다”는 말로 자신을 감싼다.
보고서 오류를 지적받은 A씨는
“B 대리가 자료를 늦게 줘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가 두 달 전부터 요청을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직원과 함께 일하면 불필요한 감시와 이중 확인이 늘고,
팀은 점점 지쳐간다.
A씨는 반대로 B대리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살짝 숟가락을 얻는다. 기회주의의 전형이다.
정보를 독점하는 직원도 문제다.
C 팀장은 늘 “내가 직접 하겠다”고 말하며
세부 사항을 공유하지 않았다.
그가 휴가를 떠나자 프로젝트는 멈췄고,
남은 사람들은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
정보는 흐를 때 힘을 갖는다.
공유 없는 협업은 신뢰 없는 연주와 같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직원은 미래가 없다.
D 과장은 새로운 모바일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비용과 시간이 든다”며 반대했다.
그 결과, 부서는 새로운 도전을 미뤄야 했고,
경쟁사에 뒤처졌다.
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정체된 한 직원이 팀 전체를 과거에 머물게 만든다.
반드시 버려야 할 직원
매사 모든 일에 불평불만을 늘어 놓는 직원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는 것이 나의 뼈저린 경험의 조언이다.
“오늘도 회의야, 정말 지겹다”고 말하는 직원이 있다.
이런 말이 무심코 흘러나와도,
팀의 공기를 바꾸는 힘을 가진다.
그 날 회의는 시작부터 심리적 지겨움에 눌린다.
미국 심리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인 직원 한 명이
팀 전체의 생산성을 30%나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부정은 바이러스처럼 퍼져,
결국 모두의 의지를 갉아먹는다.
무례하고 비매너인 직원이다.
“신입이 뭘 안다고 그래?”라는 말은 마음을 닫게 만든다.
동료의 사생활을 웃음거리로 삼는 행동은
팀의 온도를 냉기로 바꾼다.
존중 없는 공간에서는 누구도 진심을 꺼내지 않는다.
직장은 단순히 일을 해내는 곳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또 하나의 사회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기본적인 신뢰와 성장에 대한 의지를 가진 사람은 분명히 있다.
그런 직원과 함께할 때,
일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예술이 된다.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는 소중하다.
그 가치를 갉아먹는 직원에게 그것을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