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더 퓨어 08화

엄지공주 이야기

by 고고

꽃잎 속에서 태어나

흘러가는 연잎에 두둥실 몸을 싣고

빛을 따라 길을 떠나는 소녀


만남은 별빛처럼 스쳐가고

헤어짐은 파문처럼 번져가지만

세상은 그녀를 더 넓은 강물로

눈을 맞추며 띄워 보낸다


작은 새들의 속삭임,

이름 모를 꽃

그 향기를 따라


달짝 포근한 사랑을 노래하며

훌훌 태연히 반짝여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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