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더 퓨어 23화

헤엄

by 고고

남몰래 바닷물을 머금은 조개껍데기 속 진주처럼

축축하고 의미를 잃은 날,

애써 가둬두었던 감정을 마주하고 쏟아낸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깊이 빠져들어가는 심해 속,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 헤엄을 친다


마음 빈 곳 사이사이 웃음으로 채워주는 예쁜 사람

괜찮으냐고 돌아올 것을 기다려주는 따뜻한 사람

있는 그대로의 나일 수 있게 그냥 믿어주는 사람


혼자이고 싶은 나홀로 나무에게

누군가가 주는 사랑과 위로라는 선물

그렇게 다시 꽃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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