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크루즈' 2편
본명 : 토마스 크루즈 (Thomas Cruise)
출생 : 1962년 7월 3일 /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국적 : 미국
지난 '톰 크루즈' 특집 1편에서는 데뷔부터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까지를 살펴보며 그에 관한 필자의 생각을 남겼다. 그 이후 배우 '톰 크루즈'는 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특히 액션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열정과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긴다. 영화를 향한 사랑과 열정은 이제 그를 위대한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이유가 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살펴본다. 1편처럼 2편에서도 필자가 관람한 영화 혹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
2006년 자신을 대표하는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의 3편에 출연한다. 이 작품에서 그는 서스펜스의 장인 'J.J 에이브람스'를 만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3'는 시리즈 중에서도 서스펜스와 장르적인 특색이 가장 뚜렷한 작품으로 보인다. 그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리즈의 중심임을 증명하고, 어느 감독과도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긴장이 시종일관 흐르는 영화에서 전작인 1편, 2편과 다르게 당황하고, 흔들리는 내면의 연기를 적절하게 보여준다. 액션, 첩보 장르 영화에서도 그의 연기가 외적, 내적으로도 훌륭하게 적용된다는 점은 배우로써 상당히 인상적이다.
영화 '잭 리처'를 통해 영혼의 단짝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을 만난다. 후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도맡아 함께 협업하며 시리즈의 성공을 이어간다. 영화 '잭 리처'에서는 과거의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액션보다 타격감이 넘치는 액션을 보여준다. 그가 스턴트 액션에만 능한 것이 아닌 근접 액션에서도 매우 훌륭한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영화다. 또한, 제작에도 참여해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이 호흡은 향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도 빛을 발한다. 영화 '잭 리처'에서도 그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연기는 그 결과물인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장르에 적절한 재미를 선사한다. 거기에 '톰 크루즈'는 매번 작품마다 평균 이상의 성공과 평가를 받는다. 이만큼 성공이나 평가에 긍정적이었던 배우가 있었을까 싶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몇 안 되는 배우로써 자리한다.
이번에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을 만났다. 배우 '모건 프리먼'과 함께 한 SF 영화다. 여타 SF 영화와 다르게 비교적 차분하며 영상과 CG에 대해 자신감을 비치는 작품이다. 근 미래에 마치 이런 생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 '오블리비언'에서는 지구의 마지막 정찰병인 '잭 하퍼'를 맡았다. '잭 하퍼'가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에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경험하는 당혹감, 그리고 이어지는 의구심을 '톰 크루즈'답게 풀어낸다. 영화 자체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영화 '오블리비언'에서 인상적인 건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톰 크루즈'의 만남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후에 영화 '탑건 : 매버릭'이 탄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톰 크루즈'가 이번에는 배우 '에밀리 블란트'와 호흡을 맞췄다. 그것도 SF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전작 '오블리비언'과 차이가 있는 작품이다. 규모가 비교적 크고 액션의 스타일도 보다 파괴적이고 전투적이다. 대규모 전투신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돋보인다. 그의 살신성인적인 연기력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도 독보적이며, 모든 것이 '톰 크루즈'의 연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보통 배우가 이 정도 시기가 되면 일반적으로 정체되거나 퇴보하기 마련인데 '톰 크루즈'는 언제나 위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놀랍다. 게다가 대중들에게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으며 인정받는 것은 어떤 배우도 이루지 못한 성과라고도 볼 수 있다.
'잭 리처'를 통해 만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조우한다. 자신을 대표하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을 통해 더욱 확실한 시리즈의 색깔, 액션을 입힌다. 나이는 들어가지만 그의 열정과 영화를 향한 헌신은 시들지 않는다. 오히려 더 열정적이라고 해야 할까? 당시 화제였던 대역 없이 소화한 액션들은 지금도 종종 회자된다. 위험하고 주의해야 하지만 스턴트 연기 또한 연기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진심이 연기를 통해 화면 밖으로 전해지고 그 열정은 영화에 녹아들어 작품성을 상향시킨다. 세월의 흐름을 열정과 헌신으로 맞서는 '톰 크루즈'의 태도는 그를 명배우로 인정하는 이유가 된다.
이번에는 '오블리비언'을 통해 만난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조우한다. 그것도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탑건'의 후속작이다. 영화 '탑건 : 매버릭'은 영화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이었다. 필자는 '탑건 : 매버릭'을 전작보다 훌륭한 후속편으로 생각한다. 전작과 이어지는 설정들, 전작에 대한 존중, 그리고 외형적으로 매끈하게 구성한 액션과 이야기 등이 영화의 매력이지만 역시나 중심은 '톰 크루즈'다. '톰 크루즈'가 없는 '탑건'은 생각할 수가 없다. 적어도 '탑건'에서는 대체불가한 배우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한 액션 수행 능력과 극을 이끌고 가는 힘은 왜 그를 명배우라고 칭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많이 흐르면 그 존재감은 약해지기 마련이지만, '톰 크루즈'는 예외인 듯싶다.
최근 작품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에서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외형적으로 노쇠한 모습이지만 그가 영화를 통해 보여주는 모습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헌신, 그리고 사랑이 연기와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는 배우가 영화를 대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덕목이라고 본다. 배우로써 직업을 애정하니 그의 결과물인 영화는 항상 진심이 담길 수밖에 없다.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가 앞으로 보여줄 작품들이 기대된다. 그의 한계는 무엇일까? 한계를 늘 돌파하고 영화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그를 위대한 배우로 인정하는 이유가 된다. 그를 기대하며 존중한다.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영화에서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영화들을 기대하며 배우 '톰 크루즈' 칼럼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