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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성적을 통해 보는 현 영화계

영화칼럼

by 영화파파 은파파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상영중이다. 절찬리에 상영 중이란 홍보 문구가 무색하게 현실적으로시 상영관은 매우 적다. 약 2억달러가 투자된 'PTA(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란 대작은 투자 비용 대비 흥행에는 실패한 듯 보인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야심이 담긴 작품으로 출연 배우진 또한 화려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숀 펜', '베니치오 델 토로'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과연 결과적으로도 실패인지 살펴본다.

1. 영화에 대한 관심도 하락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 그리고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제외하면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누군지도 모를 것이다. 또한, 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영화가 나오더라도 많은 대중들에게 연결이 되지 않는 현실적인 부분은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 영화계는 더욱 마케팅에 힘쓰고, 영화를 알리기에 힘쓰지만, 숏폼의 유행, 빨라진 현 사회에 속도 등으로 인해 대중들의 영화에 대한 무관심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2. 헐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 관객 76만명?
과거 헐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와 이번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현재 성적을 비교한다면 그 차이는 매우 크다. 헐리우드 영화, 그것도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 그리고 거대한 자본이 더해진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 76만명이란 성적은 이례적임과 동시에 인상적이다. 물론, 관객 수가 영화의 완성도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그럼애도 대중적인 평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지수이기에 이번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성적은 더욱 이례적이다. 이번 영화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역대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필자도 이번 영화를 '대중 영화의 완성형이자 이상형'이라고 평했다. 그렇다면 그의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번 영화의 성적이 저조한 이유가 무엇일까?

4. 과연, 흥행의 실패가 영화의 실패인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전작 '팬텀 스레드'는 국내에서 약 3만명, '리코리쉬 피자'가 약 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76만명이란 지표는 그의 대중적인 걸작이란 평에 걸맞은 수치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된 자본의 규모가 다르기에 단순한 비교는 어렵다. 그럼에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후에 열릴 '아카데미' 및 각종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76만명이란 관객은 현 시점의 영화적 환경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수상까지 더하면 금상첨화. 그럼에도 영화계가 극심한 침체기인것은 사실이다. 영화 투자의 규모도 상당부분 줄었다는 후문이다. 영화의 대한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바라며 이번 칼럼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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