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데 겨울

사월의 날씨

by 시현

생각해 보니 저번의 날씨가 꼭 내 감정세계를 날씨에서

어지럽게 표현을 한 것 같다. 해가 떠 있지만

아빠가 햄버거를 사 오라고 부탁을 하셨지만

내가 비 올 것 같다고 했다.

아빠는 비가 왜 와 이러신다.

늘 상황의 변수는 생기고 상처받지 않으려면 그 어떠한 것도 믿지 않는데 그래도 이번엔 확신하면서 아빠를

믿는 척을 했다.

우산을 놓고 와야 믿는 척이 되기에 나는 안 가져 나왔고

나와서 우산을 살 것을 예상했다.

예상한 것보다 더 예상을 뛰어넘었다 사월인데 눈이 왔다가 해가 떴다가 비가 왔다.

난 날씨가 차라리 가끔은 이런 변수를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

마찬가지로 내 주변애들도 “날씨가 참 이상해”

이러지만 나에겐 왜 이렇게 익숙한 것일까

내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들이 요동치는데

계속 이상하게 보는 시선에 나까지도

나의 내면인데 받아들이지도 들어가지도 않고

계속해서 회피만 하다 보면

나중에는 내면에 들어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나의 내면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튕겨버린다.

너무 늦어버렸기에

나는 그런 그때의 날씨를 보고 또 그런 날씨를 오늘 생각하면서 진짜 나를 나로 받아들이기로 아니 받아들였다 이미.

내 안의 세계는 시작했으니

너무 귀엽다. 어떻게 마음이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어

한 시간 뒤에는 너의 마음에 또 해가 뜰까 달이 질까.

아님 비?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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