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된 이야기
한 해 한 해 가다보니 어느새 칠십을 넘어서 버렸다. 화살촉 마냥 핑핑 가던 세월. 그 바쁜 세월 속에서도 먹고 살기 위한 몸부림은 무던히도 부산스러웠다.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그러면서도 해보고 싶은 일 또한 많았다. 그 중의 한가지가 여행이었다. 관광이 아닌 오롯한 여행. 늘 함께 하는 우리 부부. 돈이 없다고 그 꿈을 포기할 순 없어서 용기를 냈다. 돈이 없으면 몸으로 때우기로. 그래서 하게 된 무전여행. 빡 세게 된 여정 속에서 울고 웃고 하던 이야기. 벌써 십년도 훨씬 넘은 이야기가 돼 버렸다. 2012년도부터 7년간. 매년 한차례씩 했으니까. 길게는 한달, 짧게는 열흘 정도로. 그러면서 부딪치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 이야기들. 우습기도 슬프기도 안따갑기도 하던 얘기들. 나는 그 이야기들을 글로 다 남겼었다. 이제는 그 멀어져가는 것들을 바라보며 세월의 덧없음을 느낀다. 인생살이의 덧없음.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산다는 것의 애환이야말로 울고 웃게 만드는 즐거움이요 기쁨의 원동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그 이야기들을 끌어내고 싶다. 무전여행 시리즈로. 물론 읽는 사람들마다 느낌은 다 다를것이다. 별난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할 것이고. 제미를 느끼기도 할 것이다. 저마다의 개성들이 있으니까. 모쪼록 너그럽게 봐 주시면 고맙겠다. 노파의 바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