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강아지 한국 브랜드 주얼리 2008-2016 방배동
퍼니골드 제작자를 찾습니다.
2008-2016년,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하며, 온라인 샾으로 고양이와 강아지, 구두 모티브의 금은 주얼리 작품을 만들어 판매한 퍼니골드 제작자님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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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골드는 귀여운 얼굴과 앞발, 꼬리로 사용자의 손가락과 팔목을 감싸는 고양이 모티브가 인기를 끌며 홍대에서 발에 치일 듯 각종 액세서리 샾에 카피품이 돌아다녔습니다. 중국까지 제품이 퍼져나가 복제되어 역수입되어 국내 유통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뛰어난 제품인 만큼 유명세를 탔지만, 중소제품인지라 카피에 대응하고 어렵고, 주얼리나 공예 업계는 여느 창작 제품보다 경계가 느슨해 보였습니다. 이 부분이 퍼니골드 브랜드의 수명을 소모시킨 거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퍼니골드에 애착이 생긴 후로 창작/제작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제품의 카피품은 사지 않고, 제작자가 직접 만든 정품만 사고 싶다고 마음먹게 된 최초인 거 같기도 합니다. (창작자로서 저작권에 대한 부분은 생계와 직결되므로, 여러 가지 작품의 종류와 매개에 따른 창작권 발휘와 대응에 대해서 얕게나마 꾸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만 법에 대한 지식이 얕고 거대 기업에 대항해 보아도 장기전이 될수록 기업에 비해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개인제작자는 불리해집니다)
제품 유출과 복제품이 판을 쳐도 제작자분은 꾸준히 새 제품을 제작하셨고,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셈세한 동물 모티브들의 사랑스러운 표정, 역동적인 상황 설정으로 만들어진 주얼리들은 바라만 봐도 웃음이 터졌습니다. 숙련된 금속제작자의 능력으로 금속의 매력과 질감을 끌어올려 고양이의 털결까지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예 예술품의 작업 결과물은 카피 혹은 레플리카를 만든다고 해도 작업자의 영혼이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인간에게 영혼이 있느냐고 물이면 저는 '이제 없다.'라고 대답할 거 같습니다.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을 이미 넘어버린 과학기술 시대에, 인공지능과 AI의 자가 진화와 탄생 혁명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더욱, 인간에겐 원래 영혼이 없으며, 온 생에 걸쳐 영혼을 만들며 완성해 가는 과정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랩 다이아몬드처럼, 완벽한 인공인간이 저렴하게(?) 생산된다면, 인간의 천연성과 고유성은 무엇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저는 KIBUN-기분 만이 남을 거라는 우스개를 해봅니다)
영혼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영혼을 창조하고 타인과 숨결을 나누어 비로소 온전해지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AI의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 AI가 그것을 고민하게 될까도 궁금합니다.
인간에게는 꿈꾼 것-소망을 현실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신의 손길이 닿은 지문은 아닐까 합니다.
퍼니골드 제작자분을 찾으면 함께 컴백 펀딩을 기획해보고 싶습니다
연락이나 관련 제보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