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어린 자녀에게 과연 얼마나 스마트폰을 보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어린 자녀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스마트폰을 통하여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어른들은 편안히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은 좋아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고, 아이 그리고 부모 모두에게 윈윈(Win-Win)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동네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목격한 일이다. 유모차를 타고 있는 어린아이가 스마트폰을 시청하고 있었다. 어떤 프로그램을 보는지 궁금하여 잠시 다가가서 살펴보았는데, 놀랍게도 어린아이는 숏폼(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을 시청하고 있었다. 능수능란하게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다양한 숏폼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숏폼이 유행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즐겨보지 않는 나에게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것들은 당연한 것이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마치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성인이 되고 사회에 나오기 전에 나온 것들은 배워서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 세상에 나온 것들은 부자연스럽고 거부하는 마음이 든다고 한다. 즉, 잘 배워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카공’, ‘럭키비키’, ‘피크민’ 그리고 ‘챗지피티’…
회사를 그만두고 최근 6개월여 동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새롭게 접하고 배운 내용들이다. ‘카공’도 가고, ‘새옹지마’라는 표현대신 새롭게 배운 ‘럭키비키’하다는 표현도 해본다. ‘피크민’ 게임을 하면서 열매를 얻고 모종을 얻으려고 새로운 길로 산책을 나간다.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명을 ‘챗지피티’와 함께 작명하기도 한다.
회사생활을 하였던 30여 년간 강산이 세 번 바뀌었다. 직장을 그만둔 50대 중반 아저씨가 회사를 벗어나 좌충우돌하면서 새롭게 세상을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