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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회생활 생존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에필로그

by 연두

https://brunch.co.kr/@9816051954cc430/31

<전편 참고>


벌써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취업해 사회생활을 한 지 어느덧 4년이 넘었다.


어렸을 적에 나는 내가 영원히 아이로 살 줄 알았고, 성인이 되어 일하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취업했으니, 대학에 로망이 가득했던 어렸을 적 내가 이를 알게 되면

기절했으려나?


하지만 나는 결코 대학을 가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내 친구들이 대학을 다니는 4년 동안 여러 직장에서 새로운 케이스를 경험하며

일하면서 살면서 꼭 필요한 사회생활 노하우와 실전 경험을 얻었고, 내 친구들이 방학 때 여행을 다니거나

애인과 데이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하고 싶은 것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격증들을

"내 돈"으로 직접 벌어 열심히 공부해서 취득했다. 대학을 못 간 대신 대학 간 친구들보다

실전으로도, 스펙으로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학생 때 하지 못했던 경험도 많이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겪은 사회생활, 때론 어리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무시당하고 갈굼 받은 적도 있어 뼈 아프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나중에 그것을 경험한 것이 어떤 상황에서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은 위로가 된다.


지금까지 여러 직장에서 일하며 많이 울고 많이 웃었다. 나와 같은 취업반이었던 친구들도 졸업해서 직장에서 일하며 그러고 있겠지? 내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같은 반 친구들과는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그들과도 지금은 같은 길을 걷고 있어도 각자가 하고자 하는 것과 목표가 달라 나중에는 각자의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현재 나의 최종 목표는 나중에 베이킹 공방을 차려서 베이킹을 통한 심리 치료 즉, 디저트 심리치료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달콤한 음식을 만들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콤함으로 스르륵 녹아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거쳐야 하는 수많은 과정이 있지만,


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 볼 생각이다.


물론 중간에 나의 하고자 하는 것과 목표가 바뀔 수도 있지만, 그건 상관없다.


그건 그거대로 나는 나 자신을 믿고 내 의식에 의해, 내 의지에 의해 계속 앞으로 나아갈 거니까.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의 일도, 직장 동료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도,


내가 마치 고등학교에서 공부와 자격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사회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둘 다 쟁취할 것이다.




비록


앞으로도 수많은 직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어떤 직장과 동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는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내 마음속 깊은 곳 정상에 나의 최종 목표가 반짝거리고 있으니까.


내가 최종 목표를 달성해 꿈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는 그 순간까지,


내가 남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될 때까지,


내가 힘이 닿는 곳까지,


아니 내가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도.


나의 사회생활 생존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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