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에서 크리스토퍼 로빈이라는 소년은 이제 학교를 가야 한다.
그래서 장난감 동물들에게 말한다.
이제는 예전처럼 자주 놀 수 없을 거라고.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인정받고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동심과 기쁨을 희생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걸 놓치게 된다.
우리는 언제든지 마법의 숲에서 계속 놀 수 있다는 것을.
" 어머! 귀여운 짱구 친구들이구나! 여기서 뭐 하니? "
두 여자가 카페 옥상에 올라왔다가 짱구를 발견한다.
"여기 햇볕이 뜨거우니 내려가자! 시원한 음료 줄게~"
라고 하며 짱구를 번쩍 안아들었다.
주문해 놓은 시원한 음료를 선뜻 짱구에게 내민다.
4명의 여자는 잠시 멈췄던 이야기를 계속한다.
갑자기 쓰러지신 어머니를 집에서 지극히 간호하던 한 여자가 눈가를 적시며 이야기한다.
휴직까지 하면서 집에서 모셨지만 복직과 함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번에 엄마를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에 모셔다 드렸어.. 될 수 있음 하루라도 더 집에 모시고 싶었는데..."
네 친구들은 모두가 어머니와 함께 사는 까닭에 절대 공감하면서, 앞으로의 고령화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 사이 요 짱구 녀석이 슬금슬금 케이크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한다. 식탐이 참 많은 녀석이다.
이 녀석이 덩치는 제일 작지만 세 짱구 중 제일 형이다.
몸 안에는 전자장치가 있어 사실상 가장 스마트한 녀석이다.
컴퓨터와 자신을 연결해 화면에 신호를 보내면 신기하게도 커서가 움직인다.
요리조리 움직여 원하는 곳에 클릭을 하면 신세계가 열린다.
그래서 이 형을 미션 임파서블에서 똑똑이 엔지니어 이름을 따서 '벤지'라 부른다.
그리고 머리 큰 짱구와 작은 짱구는 쫒고 쫓기며 장난을 잘 치는 '톰과 제리'와 같다.
유채꽃밭 한가운데였는지, 도시의 뒷골목어었는지
언제 어디서 친구가 되었는지 모른다.
어쩌면 지구에 파견나온 비밀요원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친형제처럼, 삼총사처럼 늘 즐겁다.
이제 그들은 안다.
언제든지 원한다면, 마법의 숲에서 계속 놀 수 있다는 것을.
A day without a friend is like a pot without a single drop of honey left inside.
친구가 없는 날은 항아리에 꿀이 한 방울도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곰돌이 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