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미학 1편: 축복과 짐 사이에서

by 한 점의 빛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축복인지 짐인지는,

단지 내가 바라보는 각도의 문제다.



축복과 짐은 한끗차이일 거야. 내 순간의 선택의 차이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삶에서 무언가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그걸 ‘운명’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자기 탓’이라 한다.
하지만 그건 그리 대단한 차이가 아니다.
결국은 내가 어떤 시선으로 그걸 마주했느냐,
그리고 그 순간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축복이 되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한다.

나는 언제부턴가 그런 걸 조금씩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세상은 조용한 듯하다가도,
어느 날 문득, 말도 안 되게 높은 파도가 몰려온다.
그 파도에 휩쓸리면 모든 걸 잃을 것 같고,
겨우겨우 떠오르면 잠시 잔잔해진다.
하지만 그런 혼란도 결국은 자연의 일부다.

우리는 큰 자연 속에 공존하는 미개한 존재일 뿐이니까.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부족하고 흔들리는 사람이다.
나도 미개한 인간이랄까.
깨닫고도 외면하고, 안다고 말하면서도 행동하지 못한다.
신념이란 단어를 머릿속에 품고 살지만,
그 신념 때문에 더 외로워지고, 더 멀어지기도 한다.
사람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을 때면,
내가 틀렸나 싶다가도… 결국 다시 조용히 중심을 잡는다.
왜냐면 나는,
내 신념대로 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신념과 이념을 지키고 살면, 어디에서든 잘 살 수 있다.
그게 돈이든, 지위든, 누군가의 인정보다
나한테 더 근본적인 걸 지켜주는 힘이니까.

그래서 오늘도 나는 생각한다.
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내가 내 선택을 믿고 나아가는 순간이야말로
내 삶의 유일한 주권을 행사하는 시간이라고.
그러니 축복이든, 짐이든,
나는 또 한 끗을 선택한다.
혼란 속에서도 내 신념을 지켜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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