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지켜내는 마음
경기의 시작은 선발, 흐름은 중간, 그리고 마무리는 세이브,
야구는 그렇게 삶처럼 완성된다.
야구는 선발 투수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화려한 출발이 있었더라도
그 끝을 단단히 지켜내는 마무리 투수가 있어야
진짜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세이브(Save)’입니다.
선발은 경기를 열고,
중간은 중심을 이어가며,
마무리는 그 모든 흐름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
언제나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경기의 마지막을 지켜냅니다.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시작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 시작을 어디까지 밀고 나가느냐입니다.
처음에 아무리 잘 나갔다 해도
끝을 책임지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순간은
출발보다 마무리가 더 어렵고,
더 외롭고,
더 외면당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인생의 마무리를
너무 쉽게 넘기려 할 때도 있습니다.
계획만 세우고,
중간에 포기하거나,
마지막을 대충 흘려보내기도 하죠.
하지만 세이브는,
흔들리는 순간에도 자신을 던지는 사람만이
기록할 수 있는 이름입니다.
위기의 순간을
자신의 온기로 붙들고,
흐름을 무너지지 않게 끝까지 지켜내는 용기 입니다.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 오프라 윈프리 -
우리의 삶에서, 끝을 책임지는 순간이 바로
진정한 승리를 완성하는 때입니다.
어쩌면 오늘, 당신이 바로 그 세이브를 맡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어떤 관계 속에서든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사람.
누군가의 기대를,
자신의 신념을,
그리고 함께 걸어온 사람들의 노력을 끝까지 지켜내야 하는
삶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어머니는 늘 가장 마지막에 식탁에 앉으셨습니다.
모두가 밥을 먹고 난 뒤,
조용히, 묵묵히
남은 밥을 드시던 그 모습.
그건 어쩌면
우리 가족의 마무리 투수였는지도 모릅니다.
한 친구는 간병 중인 부모님의 마지막 병상에서
밤을 꼬박 지새우며 그 시간을 버텼습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그는 누구보다 담담하게
그 자리를 세이브해냈습니다.
이름도 남지 않고,
기록에도 없지만,
그 밤은
누군가의 인생을 완성시킨 결정적인 이닝이었습니다.
빛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진짜 승리를 이끌어냅니다.
승리는, 언제나
조용한 사람의 마지막 손끝에 있습니다.
마무리 투수는 야구의 마지막을 완성하는 사람입니다.
기록은 그에게 ‘세이브’라는 이름을 주지만,
삶에서는 그저 ‘묵묵히 지켜낸 사람’으로 남습니다.
지금 당신이 누군가의 끝을 지키고 있다면,
당신은 오늘,
누군가의 인생을 완성해주고 있는 중입니다.
진짜 승리는, 끝을 지킨 사람에게 주어지며,
그 끝을 지키는 사람만이 진정한 영광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