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시 일상으로

그 시간은 어떻게 내 삶이 되었나

by 하리볼

“여행은 끝났지만, 그 시간이 완전히 지나간 건 아니었다.

그날의 소리는 지금도 내 안에서 작게 울리고 있다.”

인도에서 돌아온 뒤,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다.
재취업해서 출근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지하철을 타고,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 마시는 평범한 나날들.
하지만 그 안의 ‘나’는 예전과 조금 달라져 있었다.


일상 속에서 되살아나는 순간들

갠지스강의 새벽,
타블라 수업이 끝난 오후의 햇살,
옥상에서 들리던 이방인의 기타 소리.
그 모든 것이 종종 떠올랐다.


아무도 음악을 하지 않는 서울의 어느 밤,
혼자 조용히 타블라를 꺼내 손끝으로 북을 두드리면
그때의 공기와 빛, 향 냄새가 다시 살아났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확실한 울림

무언가 ‘대단히 달라졌다’고 말하긴 어렵다.
여전히 고민은 많았고,
때로는 번아웃과 공허함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인도에서 보낸 시간은
그런 순간마다 나를 지탱해주는 작은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거창한 교훈보다는,
한 박자 쉬고 나서 다시 걷는 법을 배웠달까.
천천히, 조용히, 흐르듯이.


이어지고 있는 리듬

여행은 끝났지만,
음악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 내가 쓰는 글 속에도,
내가 만드는 콘텐츠 안에도,
그 여정의 조각들은 스며 있다.


나는 여전히 여전히 삶을 연습 중인 사람이다.


그래서 다시 음악을 듣고, 글을 쓰고,
그 시간의 향기를 잊지 않으려 한다.


“음악은 끝나지 않았다.
나는 지금도 내 삶의 리듬을 연습하는 중이다.”


다음 편 예고

11편. 에필로그: 하레 크리슈나, 그리고 삶의 리듬

— 소리의 여행은 끝났고,

이제 그 여운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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