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판 위의 게임이자, 나만의 색으로 그려내는 그림
어릴 적 우리는 늘 성적표와 시험지로 평가받았다.
점수와 등수가 나를 설명해줄 거라 믿었고,
그 숫자에 맞춰 내 가치를 증명하려 애썼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인생은 채점받는 성적표가 아니라,
내가 색칠해가는 그림이라는 걸.
남이 그어준 선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가 느낀 색으로 그려내는 게
진짜 나의 인생이라는 걸.
그리고 또 하나.
인생은 하나의 게임판이다.
국가, 제도, 교육, 직업..
우리에게 주어진 기본 판 안에서 대부분은 "자기 것"인 줄 알고 플레이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들이 설계한 판에서 남의 룰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중요한 건 판을 선택하는 힘이다.
모두가 가는 길이 곧 정답은 아니며,
나에게 맞는 게임을 고르고,
내가 그릴 수 있는 색으로 살아내는 것.
나는 아이들에게 그 감각을 물려주고 싶다.
작은 자산 한 주를 심으며
시간의 씨앗을 체험하게 하고,
대화를 통해
세상은 언어의 집이라는 걸 알려주며,
"돈은 너를 위해 일하는 직원"이라는
자본의 룰도 전해주고 싶다.
무엇보다 건강과 가족,
그리고 시간을 지키는 태도가
삶의 가장 고귀한 가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결국 삶과 죽음은 모든 감각과 의미를 마비시키는 진지함을 품고 있다.
그 앞에서 인간이 내놓는 대답, 그것이 바로 게임이다.
어떤 이는 남의 판에서 지쳐가고,
어떤 이는 자기만의 룰과 전략을 세우며 의미를 만들어간다.
나에게 그 게임은,
시간을 중심에 둔 삶을 설계하는 일이고,
자녀에게 시간의 감각을 물려주는 교육이며,
자본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여정이다.
뭐 어때, 뭔 상관.
그림은 내가 그리는 것이고,
게임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