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골목이 아직도 기억나.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순간들이 거기 있었거든.
우리가 자주 걷던 길.
밤이면 별이 유난히 예뻤는데.
그땐 몰랐어.
그 거리에서 보낸 시간이
이토록 오래, 내 안에 남아 있을 줄은.
사람들이 모두 잠든 밤,
우리는 조용히 골목을 걸었고
가로등 불빛 아래 그림자가 우리의 발끝을 따라다녔지.
다시 돌이켜보면,
그 풍경 하나하나에 네 웃음소리가 같이 있었던 것 같아.
붉은 벽돌, 낡은 굴뚝,
깊고 아득한 코발트빛 하늘.
이제는 다 지나가버렸지만
그날의 별들만은 지금도 가끔
꿈속으로 나를 찾아오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