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태양을 먹고서

마감하는 시

by Joy


내가 잘 모르는 어떤 소녀의 이야기


소녀는 태양을 먹고서 그렇게 자랐다

처음엔 뜨거워 입도 못 대다가

나중엔 조금씩 떼어먹다가

성장을 하며 태양을 하루하루 먹었다


찬란하고 뜨겁고 밝은

소녀는 그런 성장을 하다가

그렇게 속이 시커멓게 타는 줄도 모른 채

소녀는 태양을 품고 발화했다

그리고 잿더미 속에서 다시 건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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