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ㄱ가 (개발자가 안된다고 하는것에 대하여)

아는만큼 보인다.

by FatRaccoon
개발자가 안된다고 하였다.


이런 글들은 종종 기획자가 PM에 대한 글에서라면 볼 수 있는 글이다.

정확히 읽어보지는 않았다만 '소통' 이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 수 있다.

일단 오늘은 프론트앤드 (앱, 웹, SW통틀어서)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겠다.


나도 개발자로써 안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오늘은 안된다고 하였을 때에 대한 경우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볼까 한다.


1. 귀찮아 보이는 작업


일단 이 부분은 기획자 혹은 PM이 물어보았을 때 생각도 안해보고 툭 튀어나온다면 30% 확률로 이렇다.

개발을 할 때도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첫번째는 노가다 작업이다. 쉬운 예로는 UI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은 코딩과는 관련없이 단순히 보여지는 작업을 위한 일이기에 코딩 설계와는 별개로 시간을 투자해야만 나오는 작업이 있다.

이럴 때 UI가 너무 복잡하게 나온다면 일단 귀찮은 작업을 피하기 위하여(물론 바꾼 UI가 성능적이나 유의미하게 좋은 결과가 보인다면 다르다)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꽤 있다.


2. 다 만들어놨는데 바꾸라고 할 때


사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런 경우가 가장 짜증이난다.

물론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콜백형태로 (callback, UI 액션이 일어났을 때 특정 함수나 이벤트를 발생시키게끔 설계해두는 작업) 빼두기는 하지만 해당 작업으로 인하여 이런 형태도 모조리 바꾸어야 하는경우가 꽤 많다. 버튼의 위치만 바꾸면 되는 부분도 실상은 해당 버튼의 위치가 전체적인 프레임과 엮어져서 해당 위치에서 벗어날 경우 모든 UI를 만져야 하는 경우도 아마 있을 듯 하다.

어려운 부분이라기보다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노가다작업이 배로 늘어나는 부분이라서 아마 이런 경우가 가장 반발이 심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3. 시간은 없는데 기능이 추가될 때


SI 업체에서 꽤 자주 볼 수 있는 형태다.

주어진 기간에 맞추어서 개발일정을 만들고 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데모버전이 나오더라도 모든 휴대폰과 웹사이트 사이즈 등에 맞추어서 테스트를 해보면서 수정을 하는 작업을 거치는데

기획자나 PM이 작은 기능이라고 생각하여 멋대로 기능 추가 되냐고 물어볼 때이다.

모든 일정이 망가져버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으면 PM 꿀밤을 먹이고 싶을 때가 꽤 있다.


4. 정말로 개발자가 모르는 기능일 때


이 부분은 꽤 많이 봤다.

개발자라고 모든 부분에 능통한 것은 아니고 복잡한 로직을 태워야하거나 딱 봐도

내가 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기능들이 있다.

당신의 회사에 과장/책임급 개발자라 할지라도 단순히 연차만 쌓이고 하던일만 하여서 기술적으로 멈춰서 있는 개발자일 수 있다. 물론 개발자 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무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고 개발자는 직접적으로 자기가 모른다고 하고 할 수 없다고 하지는 않겠다만

이러한 경우가 정말정말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전사적으로 개발자의 실력향상에 항상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요새는 회사차원에서 인강비를 지원해준다거나 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마 이런 부분을 염려해서가 아닌가 싶다.


기타로 뭐 다른 경우도 꽤 있을 수 있다만

평균적으로 위 4개중 하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에는 개발자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의 실력과 비례되는 부분이 꽤 있는데

해당 '개발자가 또 안된다고 하였다' 정도의 주제의 글들을 보면 내가 볼때는 소통적인 부분보다는

해당 개발자의 실력이나, 귀차니즘에 따라서 많이 차이가 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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