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회 중입니다.

by 느루 작가

너 떠나면 나 어쩌라고
너 없으면 나 어떡하라고

네 손을 붙잡고
울고불고 떼를 쓰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너 없인 못 산다고
너가 없는 삶은 없다고

너에게 책임감을 쥐어준답시고
되도 않는 부담만 안기다가

결국 나를 뿌리치는 너를
멈추지 않는 눈물에 가려져
선명하지 않은 너를

온전하지 못한 인사로
네 마음대로 떠나보내야만 했다

발 동동 구르며 내 모든 걸 내어준대도
뒤 한 번 돌아보지 않는 너를 보며

나는 지지 않을 곁을 져야만 했고
너 떠난 후로 내 곁은 영영 빈자리로 남겨야만 했다

아직까지도 나는 그날을 살고 있어서
그런 사랑 다시 할 수 없어서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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