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조금 더 살펴보면 찾게 되는”
요리를 해야하면 일단,
냉장고 문을 열어본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살펴보고
내가 생각하는 요리를 할 수 있는지
머릿 속으로 그림을 그려본다.
그 요리에 꼭 필요한 재료가
냉장고에 없다면 어떻게 하지?
마트에 갈까? 인터넷으로 주문해야하나?
엄마가 되기 전에 나는
어떤 요리를 해야할 때
그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미리 준비하고 요리를 시작했다.
재료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시작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좀 더 살펴보고
없는 재료를 대체할 것을 생각하게됐다.
그렇게 매일 요리를 해야하는 그 순간에
음식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나의 음식이 그 시간에 꼭 필요한
존재가 있기에.
그렇게 나는 오늘도 냉장고, 펜트리, 주방서랍,
주변을 꼼꼼히 살펴본다.
그런 습관이 생겨버린 것 같기도하다.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해야하는 엄마라는 요리사가 되어버렸다.
#오늘의 레시피 '킥' 한문장
오늘의 레시피를 완성하는건
아이들의 ”맛있다!“ “다 먹었어요!” 라는
진심어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그보다 더 필요한, 중요한 재료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