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또한, 빛나고 있다
문득 고개 들어 밤하늘을 보았다.
얼마나 오랜만에 올려다본 하늘이던가.
눈을 감고 다니진 않았지만,
내 시선은 온통 핸드폰에 갇혀 있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밤하늘엔
어김없이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늘 그 자리에 있었을 작은 빛들.
밤새도록 반짝이고 있었을 텐데,
나는 그 오랜 반짝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별 볼 일 없었던 그 나날들,
나는 별들의 고요한 속삭임을 놓쳤다.
오늘, 나에게 닿은 그 속삭임은
'너는 누구의 밤하늘 별이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