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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 일 없던 나날들

너 또한, 빛나고 있다

by 김성수

문득 고개 들어 밤하늘을 보았다.

얼마나 오랜만에 올려다본 하늘이던가.


눈을 감고 다니진 않았지만,

내 시선은 온통 핸드폰에 갇혀 있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밤하늘엔

어김없이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늘 그 자리에 있었을 작은 빛들.


밤새도록 반짝이고 있었을 텐데,

나는 그 오랜 반짝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별 볼 일 없었던 그 나날들,

나는 별들의 고요한 속삭임을 놓쳤다.


오늘, 나에게 닿은 그 속삭임은

'너는 누구의 밤하늘 별이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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