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가을이 떠났다.
가장 화려한 옷을 입고
미련 없이, 등 돌린다.
가지 말라,
옷자락이라도 붙잡으려
손 내밀었으나
손끝에서 부서지는 것은
우수수, 마른 잎사귀뿐.
그래, 잘 가라.
너는 충분히 찬란했으니.
"시인의 심장을 가진, 일상의 관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