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게

by Tempy

책을 쌓아두고 보는 걸 좋아하다 보니 방에는 항상 책이 쌓여있다. 독립서점에 가면 한 권 사 오고, 여행 가면 한 권씩 사 오고 하다 보니 책이 참 많이 쌓여있다.
그렇게 책을 쌓아두고 빨리 읽어야 하는데 세상 모든 작가님들은 워커 홀릭이신지 내가 읽어내는 속도보다 신간이 나오는 속도가 항상 빠르다. 뭔가 독서 마라톤이라는 게 있어 가지고 선두로 달리고 있는 작가님들과의 간격을 좁힐 수 없는 무한 루프를 돌고 있는 기분이다.

그럼 쌓여있는 책들을 다 읽고 책을 사면 된다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다시 신간 알림에 결제를 눌러 버리고 그렇게 또 알라딘 플래티넘 등급 포인트를 적립해 버리곤 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출퇴근 길에 읽고 주말에도 읽고 여행 가서도 읽고 있음에도 이놈의 책들은 증식을 하는 건지 아직도 20권 넘게 쌓여있다. 좋아하는 작가님들 책을 먼저 읽다 보니 신간이 나오면 신간부터 읽어서일까..
언젠가 읽게 다던 도스또옙스키의 책은 언제쯤 시작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이러면 다음 생에도 읽기 힘들겠다 싶어서 오늘도 꾸역꾸역 책 한 권을 들어본다. 작가에게 마감이라는 기한이 있다면 독자에게는 신간이 나오기 전에 전작을 다 읽어야 한다는 마음의 기한이 있다. 그러니 작가님들 적당히 힘내세요.. 사심을 가득 담아서 전해봅니다.
책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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