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닮은 선율, 그 벅찬 위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by 조각구름

법률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따라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된 차이콥스키.


그는 굉장히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하죠.


그의 날카로운 예민함이

아름다운 섬세함으로

폭발적으로 발현된 곡이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s://youtu.be/YXL0dkG-Qro?feature=shared

출처 : 유튜브 Cho Rabbit


보통은 클래식 음악을 듣다 보면

점점 더 그 선율에 스며들어

감정이 서서히 깊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피아노협주곡 1번은

곡의 시작부터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드라마틱한 낭만적 선율로

듣는 이에게 ‘벅찬 위로‘를 선물합니다.


삶의 다이내믹한 희로애락을 보여주듯,

오케스트라의 합창과

피아노의 독창으로

다채로운 음률을 들려주죠.


차이콥스키의 삶처럼

피아노의 독백에서 삶의 깊은 고뇌와

처절한 고독감이 느껴집니다.

차분함의 선율에서

마음속의 고요함이 찾아오기도 하지요.


피아노와 관악기가 선율을 주고받으며

이야기하는 듯한 부분은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2악장에서는

밝고 경쾌한 피아노 소리와

묵직한 첼로 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져

평온함과 안정감을 줍니다.


3악장은 경쾌하고 빠른 템포감으로

질서 정연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긴박감이 느껴져요.

악기가 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즐거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인생 전체에 대해 찬양하듯

폭발적 울림을 줍니다.

지금 삶도 충분히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차이콥스키의 악보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자유로운 음표들은

예측되지 않는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 있어요.


삶은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고뇌에 빠지고,

때로는 환희에 가득 차기도 하죠.


그래서

이 곡을 듣는 것만으로도

삶의 희로애락을 겪고 있는 우리들이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곡을 들으며

벅찬 하루를 묵묵히 견뎌낸

제 마음을 다독여 봅니다.


* 이 곡을 끝으로 연재의 음악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곧 에필로그에서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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