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가며

시월의 마지막 밤을...

by 이종욱 출간작가

오늘을 살아가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누군가의 나쁜 언행을 볼 때,

나는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혹시 나도 모르게, 나 또한 그런 말과 행동을

습관처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가끔은 타인의 언행이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세상의 보편적인 가치와 어긋날 때가 있다.

그러나 어쩌면 그런 모습들은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또 다른 얼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상하게도,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들은 나로 하여금 멈추고 돌아보게 만드는,

삶의 조용한 스승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사함과는 별개로,

그들과 인생을 함께하기는 어렵다.

우리의 인생은, 그런 관계들로 엉켜 있기엔

너무 짧고도 귀하다.


오늘도 작은 깨달음에 감사하며,

꾸준히 달릴 수 있었던 10월을 돌아본다.

기적은 멀리 있지 않다.

행복도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저 아무 일 없는 하루,

평범한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기적이자 행복이다.


10월에도 다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음에,

그 모든 순간을 허락하신 신께 감사드린다.


— 찰나의 습작, 2025년 시월의 마지막 밤 / 욱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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