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다운 것일까.
나다움.
‘나다움’은 외적인 역할과 내면의 감정·욕구가 합쳐진 ‘오롯한 나’를 가리키며,
내면의 나를 소외하면 공허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나답게’는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자기 다운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나다움’은 자기다움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은 평생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다움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나다움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타고난 기질이나 성향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데.
타고난 기질뿐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가는 생애전반에 걸쳐
처해있는 환경이나 사람들에 의해서 나다움이라 생각되는 것들이
자주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 같다.
나답다는 건 뭘까?
타고난 기질은 예민하고 예리하지만
내가 가진 예민함을 받아들여줄 여건이 안 되는
환경에서 자라서 무던하고 둥글둥글하게 컸다.
그렇다면 나다운 건 예민한 사람인가? 둥글둥글한 사람인가?
눈치가 빠르고 생존본능이 뛰어나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가 가진 기질로 살아가기 힘들다 판단이 되면
내가 본래 가진 기질은 좀 억누르고
반대의 기질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아니 100% 나다움대로 마음껏 살아가는 사람은
아주 드물거라 예상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서 살아가지 않는 이상 자신의 다움을
어느 정도 사회적관계속에서 조율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또래 집단이 중요한 시기 10-20대의 시절을 지나고
진정한 어른으로서 30대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
또 사회인으로서 나 다움을 감추거나 때론
선택적으로 드러내거나 하며 살아가는 카멜레온 같은 삶이 된다.
그렇다고 이중인격이라거나,
겉과 속이 다르다거나,
그런 의미가 아닌 인간과 인간사이에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소통의 과정에서
나다움을 조금씩 잃거나, 변화하거나 그렇다는 말이다.
그렇게 40-50대가 되고 조금은 사회적인 관계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연령대가 되면
이제는 내가 잠시 눌러두었던
나다움을 찾아가는 것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움을 알아채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아, 나 원래 이런 거 좋아했구나.
나 이런 거에 흥미가 좀 있네?
내가 이런 면이 있었다고?'
하면서 나로 살아간 세월 속에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숨겨진 나다움을 만날 수 있다면 참 행운이다.
평생을 나다운 게 무엇인지
찾아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찾고 싶은데 못 찾는 게 아니라
찾을 생각 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
그냥 인생의 흐름대로 흘러 흘러 살다가
어느새 돌아보니 노년의 삶이 되어있는..
그때가 되면 나다움에 대한 호기심도, 또 그걸 찾아낼 체력도
점점 약해질 테니 말이다.
그러기 전에 나를 오롯이
나로서 바라보고 ,
날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행운을
꼭 만나길 바라본다.
여러분의 '나다움'은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