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아침 엄마의 생각

산을 움직이려 하는 자는 작은 돌을 들어내는 일로 시작한다.

by 희재

다시 시작된 나의 새벽 기상.

대통령 선거일로 휴일이 된 오늘 아침

매일 늦게 잠을 청하고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어했던 내가 일찍 일어나겠다고 다시 다짐을 했다.


다행히 아침에 알람을 지나치지 않고 잘 일어났다.

그런데 왠 걸… 둘째가 같이 깨버렸다.. 고요한 아침 내 시간을 위한 새벽기상인데..

이럴 땐 참 난감하다.


3년 전 새벽 5시 기상할 때도 아이들이 종종 함께 깨버려 고요한 새벽 시간을 보내는 것에 실패했지만,

한 가지 엄마가 글 쓰고 책 읽고 강의 듣는 뒷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마음으로 계속했다.


아이들도 알고 있다.

엄마를 찾고 싶지만 지금은 엄마의 시간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채고 나를 내버려 둬 준다. 참 감사하다.


오늘 아침도 그렇게 시작했다.

아이의 배려와 나의 의지가 만나면 오전 한 시간 정도는 내 시간을 선물 받는다.



2025년 6월3일 오늘은 우리나라의 여러 이유로 대통령선거를 다시 해야 하는 날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듣고 묻는다.

“엄마는 몇 번 뽑아?” 그럼 난

“비밀선거야 얘들아.”

가족끼린 정치이야기 종교이야기는 금기어라는 걸 지금부터 조기교육시킨다.


사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며 나라살림(?)이 조금은 걱정이 된다.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 어른다운 어른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러기 위해서 나부터 내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도 조심하려 노력한다.


선거의 결과를 떠나 오늘 중요한 선택이 조금 더 나아진, 살기 좋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시작이 되길 조용히 바라본다.


이른 아침을 먹고 아이들에게 투표하는 모습도 보여줄 겸 서둘러 채비를 해본다.

선거가 끝나도 사실 별 다를 것 없이 똑같은 날이겠지만 조금의 변화들이 쌓여 멋진 날들이 올 것이라 믿는다.


우리나라도,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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