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 시간의 흐름, 다시 열린 마음 (에필로그 편)
시간은 세월이 되어 흘러갔습니다.
그 추웠던 겨울도 지나 푸르른 봄빛으로 물들더니,
무더운 여름을 건너 낙엽 지는 가을을 맞고,
다시 또 다른 겨울을 지나 어느새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그 사이 아들은 20개월의 시간을 지나
다시 제 앞에 서 있었습니다.
예전의 모습이 아니라,
경제적인 힘을 지닌 한 사람으로,
자신감과 웃음을 가득 품은 모습으로.
닫혀 있던 마음은 활짝 열려 있었고,
저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시간 속에서 무너지는 존재가 아니라,
시간과 함께 다시 세워지는 존재라는 것을.
이번 편은 기록처럼 짧게 남겨둡니다.
다음 편에서는 다시 긴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