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까지

19970621

by 고정화

나에게 까지

나의 감정들을 속이고 싶진 않다.

그렇기에

자유롭고 싶다.

내 주위 환경에 굴복함 없이.

지금은 단지

내 감정에 충실하고 싶을 뿐이다.


그가 그리울 때면

나의 두 눈으로 그를 그려보곤 한다.

우리가 함께한

그래서

그의 향기가 배인 그곳을

그려 보곤 한다.


그를 바라보는 그 순간엔

그로 인한 두려움과 벅참이

날 사로잡곤 한다.


빠져 들고 싶다. 깊이깊이 빠져 들고 싶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