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슨 일이든 잘하고 싶다. 공부든 운동이든 말이다. 그럴 때 내가 느끼는 것은 기본기가 탄탄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축구로 예시를 하자면 아무리 드리블을 잘해도 패스를 못하는 선수는 프로에서 못 살아난다. 그렇다면 패스를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그걸 우리는 기본기에 충실하다고 한다. 이것은 삶에서 다 비슷하다. 내가 말을 잘하고 싶다면 독서를 통해 수많은 단어와 문장들을 보고 읽어봐야 한다. 이 단순하고 변함없는 사실이 간혹 우리를 힘들게 한다. 왜 힘들게 하냐고? 그것은 기본기라는 기초는 지루하다. 솔직하게 나는 타고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천재적인 능력은 아니다. 축구선수를 준비할 때도 연습이 그리 싫었다. 특히 기본기가 가장 싫었다. 똑같은 걸 반복반복하는 게 그리 싫증이 난다. 그런데 계속해야 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이 경기장에서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나의 장점은 축구 센스였다. 나는 머릿속에서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 그대로 현실에 옮기는 능력이었다. 그래서 나와 함께 훈련하는 동료들은 간혹 나의 플레이에 감탄하였다. 그 센스는 상대방을 당혹하게 하는 타고난 부분이었다. 이것은 내 자랑이 아니라 진짜로 타고난 것이다. 근데 단점이 이 센스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능력이 뒷 바침을 해줘야 한다. 그래서인지 기본기를 연습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면 생각을 실제로 옮기지 못한다. 거기서 나는 답답함을 느끼고 화도 냈다. 이런 부분에서는 웬만한 장점이 있는 선수보다 경쟁력 부분에서 뒤 떨어진다. 그렇기에 기본기는 가장 필수적인 무기이다.
이것 말고도 내 주변에서 간혹 웨이트(헬스)를 하는 법에 대해서 묻고는 한다. 그럴 때 나는 " 가장 기본적인 것만 해도 몸은 변해 "라고 한다. 그러면 다시 상대방이 질문을 한다. " 그중에서 뭐가 좋아? "라고 물어본다. 나는 " 상체는 덤벨 하체는 스쿼트만 해도 돼 그리고 그게 잘되면 그때 기구를 써도 늦지 않아 "라고 말해준다. 보통 이런 질문을 던지는 5명 중 4명은 듣고는 안 한다. 왜냐하면 지루하니까 그렇다. 자신들은 막 무게도 치고 싶고 몸이 드러나는 옷을 입었을 때 태가 나고 싶은데 덤벨과 스쿼트만 해서는 어느새 하나 싶은 것이다. 근데 나머지 1명은 내 말을 믿고 한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됐냐고? 그는 기본기 단계를 넘어 기구도 하며 현재도 헬스장에서 꾸준하게 운동한다. 언제 한번 유튜브 쇼츠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제목은 요즘 헬스가 인기가 하락한 이유라는 제목이다. 내용은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노력에 비해서 변화도 크게 없고 직장 생활도 바쁜데 어떻게 그렇게 운동하는 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이걸 본 나는 댓글창을 보고 참 4명의 사람들이 많구나를 느꼈다. 맞다 솔직히 몸의 변화를 보려면 꾸준하게 몇 년을 해야 한다. 근데 나는 여기서 궁금한 것이 있다. 아니 그렇다면 몇 년 뒤에 변화를 봤다고 운동을 그만둘 것인가? 뭘 위해서 운동을 하는가?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나는 운동이라는 것은 보여주는 것이 아닌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느낀다. 그러다가 몸이 좋아지면 좋은 것이다. 이런 나는 뭐 얼마나 몸이 좋아서 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내가 보기에는 아쉽다. 특히 타고난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박탈감도 든다. 특히 외국인 형들의 어깨 골격을 보면 " 이런 사람은 상대할 수가 없구나 싶다 "라고 옆에 친구에게 말해본 적도 많다. 그것 말고도 머리가 좋은 사람한테도 그렇다. 그들과 대화하다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특히 수학이 재밌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가 그랬다. 어떻게 그게 즐겁지? 이 세상에 즐거운 게 얼마나 많은데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친구는 타고났구나 싶었다. 여기까지 이 글을 계속 읽다 보면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 그래 타고난 것이 아니면 아예 도전 안 하는 게 낫지 " 와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해보자 " 일 것이다. 나는 다들 전자보다는 후자이길 바란다. 우리는 각자의 타고난 달란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달란트를 찾고 잘 다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달란트가 없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나의 최근 이야기로 마무리하려 한다.
요즘 새롭게 공부한 것이 있다. 그것은 일본어이다. 지인에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첨엔 나는 고민이 많았다. 외국어와 나는 거리가 먼 것도 있지만 특히 일본어는 시도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 문득 지금이 아니면 나는 일본어를 배울 시도를 하지 않을 거야 라는 생각이 지나갔다. 바로 책을 구매했고 고맙게도 내가 시작해 보겠다고 말하자 추천해 준 지인이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일단은 히라가나부터 확실히 외워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지 자신이 기초 회화를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걸 보면 결국 축구든 헬스든 공부든 기초가 있어야 한다. 물론 그 기초는 자신의 몫이다. 그렇게 묵묵히 기초를 하면서 언젠가는 나도 일본어를 능숙하게 쓸 날이 오길 기다린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내일모레 다음 주로 미뤄 온 것이 있다면 당장 해봤으면 한다. 그래서 기초과정에 들어가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묵묵하게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어서 자신의 무기로 만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