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 23:59 05화

모래알과 개미

by Green


이미 부서져 버린 건데

너는 그 아름다움을 알아주고 있구나


무엇의 일부였을지 모를

덩어리 진 그것을 파내며

너의 안식처를 만들어

기어가고 있어


눈을 뜨면 어둠

알지 못하는 향기에 이끌려

조각조각 밟아내고 해지며

그렇게 하루가 흘러가네


태어날 줄 몰랐겠지

그럼에도 지키고 지켜지는

그 무언가가 그곳에 있어


명령은 이미 내려졌어

그곳에서 살아 숨 쉬라고

그렇게 살아지라고


부서져버린 형태

흩어지는 작은 것

그것이 세상이라는 걸 넌 이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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