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누웠다.
아이패드를 챙기고
잔잔한 클래식을 틀며
달콤한 책을 곁에 둔다.
두툼한 이불 위,
폭신하게 깔린 침대 옆 구석에는
하얀 이불과 인형
그리고 베게와 나를 기다린다.
머리 쪽에는
생수 한병과 책 다섯 권
그리고 나의 벗인 필통이
내 곁을 지킨다.
거실이 아닌
안방의 침대의 옆구석은
그저 따뜻하고 아늑하다.
일요일이면 나는
늘 이 구석에 눕는다.
그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