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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가장 비싼 수업료, 가장 값진 배움

얼음과 빛사이, 진짜 럭셔리를 묻다

by 헬로 보이저

나는 한 달 전, 캐나다와 알래스카로 향했다.
그건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한 사람당 오천만 원이 넘는,
‘지구에서 가장 비싼 항해’라 불리던 여정이었다.


나는 그 길의 통역이자 가이드였고,
어쩌면 관찰자이자 기록자였다.


지금, 비 내리는 커피숍 창가에 앉아
그때의 풍경을 다시 꺼내본다.

커피 향이 잦아든 빗소리 사이로 스며들고,
그 냄새가 내 기억의 문을 천천히 연다.


그 여행에서 본 건 화려함이 아니었다.
차가운 얼음과 뜨거운 빛 사이에서,
나는 인간의 온도를 배웠다.
그리고 그 온도야말로,
진짜 럭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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