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심포지엄
출연진 (총 5인)
• 신경과학자 유은서 – 뇌과학충 / 시냅스 망치 들고 옴
• 심리학자 권우현 – 감정충 / 무의식 해석 전문, 방 안에 귀신 없음이라 말 못함
• 철학자 문서연 – 실존충 / '응시는 곧 존재의 증거' 파
• 감성소설가 정희윤 – 상상충 / 촛불 켜 놓고 혼자 울다 옴
• 보안전문가 최진욱 – 현실충 / CCTV, 와이파이, 사각지대 없음 주장
1막: 입장 발표
• 유은서 (신경과학자): “그건 뇌의 방어기제입니다. 시각 정보가 사라졌을 때, 뇌는 외부 자극을 추론해 채워 넣어요.”
• 권우현 (심리학자): “트라우마나 무의식에 저장된 ‘감시자’의 흔적이 작동하는 겁니다. 익숙한 불안이죠.”
• 문서연 (철학자): “우리가 느끼는 시선은 사실 ‘내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인간은 자신을 감시해야 존재를 느끼니까요.”
• 정희윤 (소설가): “저는 가끔 그런 느낌이 좋아요. 아무도 없는데 누군가 날 알아봐 준다는 것 같아서요.”
• 최진욱 (보안전문가): “진짜 누가 보는 경우 많습니다. IoT 기기, 웹캠 해킹, 스마트TV... 현실은 항상 더 무섭습니다.”
2막: 의견 충돌
• 유은서: “그래도 그건 뇌의 착각일 뿐입니다. 실제 존재하지 않아요.”
• 최진욱: “착각이 아닙니다. 기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완벽한 망각을 유도한 침입이 가능해요.”
• 문서연: “우리가 누구의 시선을 받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불안감이, 그것을 만들어낸 겁니다.”
• 정희윤: “혹시 그 ‘존재 불안’을 다들 너무 부정하진 않나요? 혼자 있는 게 외롭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요?”
• 권우현: “불안은 억압된 기억의 복원이에요. 누가 나를 보고 있다고 느낀 건, 사실 내가 나를 못 보게 했던 감정일 수도 있어요.”
3막: 주먹다짐 격돌
• 최진욱 (키보드 내던지며): “당신들 다 문과 감성에 빠져있어요! 나는 실제로 해킹 현장 봤다고요!!”
• 유은서 (스펙트럼 뇌도 이미지 휘두르며): “그건 통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케이스입니다! 사람 대부분은 자기 뇌가 속인 거예요!!”
• 문서연 (책상을 내리치며): “그래서 결국 그 ‘희귀함’이 당신의 존재를 증명해 주는 건가요? 감시당할 정도로 중요한가요?”
• 정희윤 (울면서 촛불 끔): “여러분은 다 너무 무섭고 딱딱해요. 그냥 누가 날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뭐가 그렇게 틀린가요!?”
• 권우현 (손바닥으로 얼굴 쓸며): “이게 다 정체성 때문이에요. 우리가 혼자일 수 없는 이유... 우린 늘 누군가의 시선으로 만들어졌으니까요!”
4막: 어설픈 진정 시도
• 정희윤: “...그냥, 그럴 때는 가끔 눈 감고 있어요. 그러면 조금 편해져요.”
• 최진욱: “그래도 전 웹캠은 꼭 가려두시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 유은서: “불안은 뇌의 작동 방식입니다. 안심해도 됩니다, 과도한 걱정은 오히려 뇌를 더 혼란스럽게 해요.”
• 권우현: “...그런데 사실, 혼자 있을 때 누군가가 있다고 느끼는 그 순간, 외롭지 않은 것도 맞아요.”
• 문서연: “우리는 결국, 존재를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싶어 하는 동물입니다. 그걸 부정할 필요는 없죠.”
“나는 그 방의 고요함이 싫었던 게 아니었다.
나는 그 고요 속에서 나조차 나를 외면한다는 감각이 싫었던 거다.”
비싼 수박이지만 그래도 난 수박이 과일 중에 제일 좋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