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시리즈 별책부록:주인공 캐릭터-수달과 레서팬더 편

<나를 알아가고, 말이 많아졌다> 4년간 상담실에서 마주한 감정 언어

by 바람꽃

주인공이 될 동물은 누구일까요?

등장인물들을 동물 캐릭터로 표현하면 어떨까해요.

수달과 레서판다, 두 아이 사이에서 고민 중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할 주인공.
아직 이름도, 모습도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 제 마음속을 오가는 두 친구가 있어요.

바로 수달과 레서판다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이 두 동물은, 제 이야기 속 감정과 너무나 닮아 있어요.


수달 – 감정과 현실 사이를 유영하는 존재


수달은 귀엽고 익살맞지만, 한편으론 진지하고 깊은 눈빛을 가진 동물입니다.
감정을 너무 오래 눌러온 주인공처럼, 수달은 물속과 땅을 오가며 그때그때 다른 리듬으로 살아가죠.


손에 조약돌을 꼭 쥔 채 상담실 앞에 서 있는 수달,
혼잣말처럼 “이 삶, 나한테 맞을까?” 중얼이는 수달,
햇빛 드는 창가에서 젖은 털을 말리며 “괜찮은 척 오래 했어…” 말하는 수달.

그 모습들이, 어쩐지 이 이야기를 잘 품어줄 것 같았어요.

수달은 감정에 솔직하고 싶지만 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바쁘게 움직이다가도 결국 혼자 있는 시간에서 자신을 다시 만나죠.
그래서 ‘나’를 돌아보는 글들과 참 잘 어울리는 존재예요.

그리고, 이 수달은 항상 머리에 분홍 나비를 하나 달고 다녀요.
기분에 따라 색이 바뀌기도 하고, 기분이 좋을 땐 나비가 더 커져요. 기분이 다운되면 나비가 투명해지기도 한답니다.
그 나비는 말 대신 감정을 보여주는 작고 예쁜 신호입니다.


레서판다 – 말보다 표정과 몸짓이 많은 아이


레서판다는 귀엽고 소심하지만, 아주 섬세한 감정선이 느껴지는 동물이에요.
커다란 눈, 살짝 접힌 귀, 떨리는 꼬리, 무심한 듯 부드러운 손짓.
그 모든 게 마치 말 대신 감정을 전해주는 듯해요.

긴장과 애정 사이에 있는 아이 레서판다는 낯선 상황에선 조심스럽고 긴장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따뜻한 애정을 내보이는 동물이에요.

담실에 처음 들어섰을 때의 주인공과도 닮았고, 연애를 하면서도 어딘가 거리를 두는 모습과도 겹칩니다.

늘 밝거나 귀엽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라, 조금은 철학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꼬리를 꼭 쥐고 있는 습관이 있어요.

불안하거나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면 조용히 꼬리를 손에 감쌉니다.
그 모습은 마치 말을 아끼는 사람의 ‘몸의 언어’처럼 조용하고 깊습니다.

레서판다 또한 머리에 작은 나비를 달고 있어요.
조용히 달려 있는 분홍빛 나비는 이 아이의 감정 상태를 말해주는 창문 같달까요.

당신이 고른다면, 누구일까요?

수달은 솔직함과 불안의 공존이고,
레서판다는 섬세함과 말 없는 감정의 표현자입니다.

지금, 이 이야기는 당신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누가 주인공이 되면 좋을지,
어떤 동물의 감정선이 더 마음을 건드리는지—댓글로 알려주세요.

이야기는 곧 시작될 테니까요.
작은 동물의 눈빛 속에서 당신의 감정도 함께 숨 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를 알고, 말이 많아졌다> 시리즈 연재 중인 작품의 캐릭터 구상입니다.

여러분의 생각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매주 시리즈 연재 중으로 구독 부탁 드립니다.


다음 편: 《 셋이서 연애, 몸 좋고 잘 생긴 회피형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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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화 01. 그 연애는 셋이서 했다— 나, 그 사람,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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