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가 10만 원 만들기
커피 두 잔, 점심 한 끼, 저녁 약속까지 하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금액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 숫자는 '자유'를 의미한다.
회사에 다닐 땐 몰랐다. 매달 고정급이 들어오던 시절에는 '하루 10만 원'의 무게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하지만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깨달았다. 하루에 10만 원을 꾸준히 벌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내가 로고 디자인으로 하루 10만 원을 만드는 법을 찾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그 해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나의 로고 퀄리티는 자신 있어. 광고 따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분명히 살 거야."
창업 초기,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 포트폴리오만 봐도 사람들이 알아볼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사업 초보자가 저지르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였다. 바로 '내 머리만 믿는 것'이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호기롭다. '이 퀄리티의 이 상품이라면 사람들에게 반드시 반응이 올 거야'라는 자신만의 큰 그림을 그린다. 자신만만하고 긍정적인 마음은 좋다. 하지만 현실은 모두가 알듯이 처참하기 그지없다.
나의 로고 창업도 그랬다.
창업 후 하루... 이틀... 사흘... 그렇게 일주일 동안 단 1건의 의뢰도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리 멋진 디자인의 로고라도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으면 구매는커녕 클릭조차 하지 않는다. 먼저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라도 해야 한다. 그때 깨달았다.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과 그것을 팔 수 있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것을.
초기 사업에서 광고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요즘은 인스타그램 광고가 가장 가성비가 좋다. 하루 1,000원부터 시작할 수 있고, 피드 사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잘 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인스타그램을 하니 노출도도 높다. 게다가 내 상품 링크를 직접 연동할 수 있어 판매로 이어지기도 쉽다.
하지만 나는 크몽 광고를 더 많이 활용했다. 특히 '루키 광고' 프로모션을 적극 추천한다.
크몽은 론칭 후 60일이 지나지 않은 사업자에게 광고 단가를 할인해 주는 '루키 광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광고 단가가 낮을 뿐만 아니라 상위 노출도 도와주기 때문에 초기 사업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
나 역시 루키 광고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첫 판매를 성공했다. 그 순간의 떨림을 아직도 기억한다. 단 한 건의 의뢰였지만, 그것은 내 사업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었다.
광고를 시작하자 수요가 늘었다. 하루에 많게는 4건씩 의뢰가 들어왔다.
하나하나 성실하게 의뢰를 처리하다 보니 수요가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가격을 높여 수요를 조절하게 되었다. 어느새 하루에 1건만 받아도 단가는 10만 원이 되었다.
물론 처음부터 바로 10만 원 단가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꾸준히, 성실하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10만 원 단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비전공자인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그랬던 것처럼.
포토샵도 켜본 적 없는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저 꾸준히만 한다면, 누구나 단가 상승은 가능하다.
하루 10만 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내가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증명이다.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는 자유의 상징이다.
나는 특별하지 않았다. 전공자도 아니었고, 처음엔 포토샵도 제대로 다룰 줄 몰랐다. 하지만 광고라는 도구를 알았고, 꾸준함이라는 무기를 손에 쥐었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당신이 가진 재능이 무엇이든,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방법을 찾아라. 광고를 두려워하지 마라. 초기의 작은 투자가 당신의 사업을 살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포기하지 마라.
하루 10만 원은 멀리 있지 않다.
당신이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그 숫자는 반드시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