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끝 어딘가

(일상의 단상모음2 프롤로그)

by Grace k

고개 들어보니 눈이 시리다.
내리쬐는 햇살아래
부는 바람이 소곤소곤
고요한 소란을 부른다.
멀찍이 키 큰 나무의 넓고 푸른 잎이
일렁거린다
구름에 닿을 것 같다.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여름 몸짓이 고와서
한참 같은 자리에 머문다.
부빈 눈으로 다시 올려다본
하늘에는 내가 어른거린다.
날아오르지 못해도
하늘을 만나는 '찰나'이다.
그렇게 깊숙이 여름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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