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으로 물든 치마 자락에
사과 한 마디 적히지 않았다.
매듭진 허리끈처럼
그 말은 끝내 풀어지지 않았고,
오늘도 한 여인은
눈동자 속에서
도라지를 지운다
그런 날이 있었어요.
울지 않고도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날들.
『도라지꽃』은, 그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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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인 엄마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ziansoop@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