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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던가. 노을은 곰곰이 생각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아마 자신은 이슬이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꿈이 엔지니어라고 착각했던 것처럼.
그제서야 노을은 깨달았다. 어떠한 직업이 꿈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꿈이라는 건 그보다는 좀 더 넓은 개념이라는 걸. 세상에는 단순 직업이 아닌 그 너머의 꿈을 좇는 사람들이 있고, 이슬은 그 중 하나였다.
그렇다면 나의 꿈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던 노을은 퍼뜩 떠올렸다.
‘나는 너의 여정이 진자운동 같았으면 좋겠어.’
언제고 이슬이 돌아오는 것. 더 이상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