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우리 집 2
가지런한 신발 두 켤레
떠날 채비 마치고
밤새 기다리다
반질거리는 댓돌 위에서
햇살에 눈 비비며
마른세수, 헛기침으로 잠을 깨고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배시시 하품하며
이슬 털어내고
기지개 켜는 아침
툇마루 밑에 신발 한 짝
댓돌 옆에 다른 한 짝
늦잠꾸러기 막내는
까까무룩 한잠인데
뛰쳐나갈 기세로 들썩이던
신발 두짝
입 벌려 하품하다
곤히 곤히 잠이 든다
이민 25년차 Doreen K 입니다. 소소한 일상속에 녹아든 이야기와 생각들과 소중한 추억들을 나누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