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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Mar 29. 2016

안 괜찮아도 괜찮아

살며 사랑하며 살며 이별하며 살며 살아가며

누군가

오늘 그대에게

안부를 묻는다면


당신은 안 괜찮다고

그렇게 말해도 좋다.




오늘 좀 어때라는 말에

묻는 사람을 붙들고

그 가슴에 묻혀

울어도 좋다.




당신은 사랑에 울고 웃고,

이별에 영혼을 다치고,

살아가는 것도 버겁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그래서 '정답'이란 것이 아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지금 순간을 오롯이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그 자체일 것이다.




그래야 사랑을 알고,

이별을 알고,

삶을 알아갈 수 있다.


그래서 사랑을 하고,

이별도 받아들이고,

삶도 살아낼 수 있다.




날갯짓이 힘찬 새들도

언젠간 땅을 디뎌야 하며


봄에 자라날 새싹은

차갑고 외로운 겨울을

견뎌야 한다.




그렇게

당신의 마음을


기쁨과 슬픔을

고뇌와 번뇌를


똑바로

바라보고

바라보라.




피하지 말

지금의 감


좋든 나쁘든

아프든 버겁든


언젠간 그렇게

나의 것이 된다.


그리고 그것은

지혜가 되고

경험이 되고


끝내

나 자신이 된다.




그래서

당신에게


그리

나에

말하고 싶다.


오늘 그대

그리고 나




안 괜찮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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